✈️ 美 구금 근로자 전세기 귀국, ESTA 비자 뭐가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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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구금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정부와 기업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르면 9월 10일, 전세기를 통해 무사히 귀국길에 오를 전망인데요.
이번 사태의 배경과 향후 우리 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핵심만 짚어보겠습니다.
🏗️ 조지아 배터리 공장,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장 인력 475명을 구금했으며, 이 중 약 300명이 한국 국적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은 LG에너지솔루션 소속 직원과 다수의 협력사 인력으로, 대부분 전자여행허가(ESTA)나 단기 상용 비자(B1)로 입국해 현장 업무에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비자들이 현장 설치, 건설 등 물리적인 노동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ESTA·B1 비자, 출장 시 주의할 점
미국에 단기 출장을 갈 때 흔히 사용하는 ESTA는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따라 관광이나 간단한 상용 목적(회의, 계약, 컨설팅 등)으로 최대 90일간 체류를 허용하는 전자여행허가입니다. B1 비자 역시 상용 목적이지만, 현장에서 직접 장비를 설치하거나 건설 업무를 하는 등 ‘노동’으로 간주될 수 있는 활동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미국 이민 당국은 이러한 규정을 위반하고 사실상 현장 근로를 한 것으로 판단해 대규모 단속을 벌인 것입니다. 최근 미국 내 제조업 공장 건설이 늘면서 유사한 단속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정부와 기업의 발 빠른 총력 대응
사건 발생 직후, 우리 정부와 LG에너지솔루션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권익 보호와 기업 활동 침해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을 지시했고,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고인사책임자(CHO)를 현지에 급파하고, 구금된 직원 및 협력사 인력의 법률 지원과 가족 비상 연락망 운영, 필요 의약품 전달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양측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추방 기록이 남지 않는 ‘자진 출국’ 방식으로 조기 귀국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 전세기 귀국과 남은 과제들
구금되었던 우리 국민 300여 명은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를 통해 이르면 9월 10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출장자 비자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태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시,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인력의 비자 규정 준수와 현지 법률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토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이번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는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게 중요한 경각심을 주었습니다. 정부와 기업의 신속한 공조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당장 미국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본인의 비자 종류가 방문 목적과 활동 범위에 정확히 부합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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