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성장 '젊은 아프리카', 아시아를 넘볼까?

오랫동안 '더딘 발전'의 대륙으로 인식되던 아프리카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 세계가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가운데, 아프리카는 매년 4%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예고하며 '기회의 땅'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릴 '2025 미래경제포럼' 역시 '아프리카의 재발견'을 주제로 다룰 정도인데요. 아프리카의 질주, 그 잠재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 아시아를 넘보는 놀라운 성장 전망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들은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률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IMF는 최근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성장률을 4.1%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3.2%보다 0.9%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IMF가 아프리카의 성장률이 내년 4.4%, 2030년에는 4.6%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들의 평균 성장률은 올해 5.2%에서 2030년 4.5%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수년 내에 아프리카가 아시아의 성장률을 추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가장 젊은 대륙'이라는 강력한 무기

아프리카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바로 '젊은 인구'입니다. 아프리카의 평균 중위 연령은 19세에 불과하며, 전체 인구의 60%가 25세 이하 청년층입니다. 세계적인 저출산·고령화 추세와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이 풍부한 젊은 노동력은 2050년까지 25억 명으로 증가할 인구와 맞물려 거대한 내수 시장을 형성할 잠재력을 가집니다. 빠른 도시화와 함께 소비를 주도할 중산층 역시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가장 젊은 대륙'이라는 점은 아프리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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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는 거인을 깨울 자원과 디지털

아프리카는 막대한 천연자원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광물 자원의 약 30%가 아프리카에 매장되어 있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 망간, 크롬 등은 전 세계 매장량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미개간 경작지의 60%를 보유해 농업 잠재력도 엄청납니다.

전통적인 자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보급과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디지털 산업 역시 아프리카 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거대한 단일 시장, AfCFTA의 출범

물론 아프리카가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내전과 정치 불안, 식민주의의 잔재, 부족한 인프라, 그리고 고질적인 빈곤은 여전한 과제입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하루 2.1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심한 빈곤 인구의 80%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라는 거대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2019년 발효된 AfCFTA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단계적으로 철폐하여 거대한 단일 시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AfCFTA가 본궤도에 오르면 아프리카 역내 무역이 활성화되고 상품 생산 등 경제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 미래경제포럼'의 주제처럼, 이제 아프리카는 '재발견'되고 있습니다. 풍부한 젊은 인구와 자원, 그리고 AfCFTA라는 날개를 단 아프리카가 과거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세계 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릴 포럼의 논의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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