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금리 6% 돌파, 2년 만에 현실로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 주택담보대출 금리 6% 돌파, 2년 만의 충격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시중은행의 은행 대출 금리 6% 시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많은 분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11월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5년 고정금리) 금리가 지난 14일 기준 연 3.930%에서 최고 6.060%까지 치솟았습니다. 불과 두 달여 전인 8월 말(연 3.460~5.546%)과 비교하면 상단이 0.5%p 이상 급등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금리가 다시 6%대를 돌파한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은행채 5년물 금리'의 가파른 상승
이번 주택담보대출 금리 6% 돌파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표 금리의 상승입니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8월 말 연 2.836% 수준이던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1월 14일 기준 3.399%로 0.563%p나 폭등했습니다. 은행은 채권(은행채)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므로, 조달 금리가 오르면 고스란히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대출(1등급·1년 만기) 금리 역시 은행채 1년물 금리 상승(0.338%p↑)에 따라 최고 5.250%까지 올랐습니다.
🔍 시장을 얼어붙게 한 '이창용 총재 방향 전환' 발언
그렇다면 은행채 금리는 왜 이렇게 갑자기 급등한 것일까요?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1월 12일 나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방향 전환' 발언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이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규모·시기, 심지어 방향 전환(change of direction) 여부까지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은 이 '방향 전환'이라는 단어를 '금리 인하 기조의 중단' 또는 '매파적(긴축 선호) 신호'로 즉각 해석했습니다.
그동안 이어져 온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순간에 사라지자, 채권 시장은 충격에 빠졌고 채권 가격이 폭락(채권 금리 급등)하는 '발작' 현상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 발언이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고, 시차를 두고 은행 대출 금리 6% 돌파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 포스팅은 테무 및 알리익스프레스 어필리에이트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17일 'KB국민은행 금리 추가 인상' 등 전망
문제는 이 금리 상승세가 여기서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당장 KB국민은행은 11월 17일부터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분(0.09%p)을 반영해 주담대 주기형·혼합형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예정입니다.
다른 은행들 역시 시장 금리 상승분을 주간 또는 일 단위로 빠르게 반영하고 있어 대출 금리 도미노 인상이 우려됩니다.
한국은행이 집값과 환율 불안 문제로 기준금리 인하를 망설이는 상황에서 시장 금리가 먼저 상승함에 따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연말까지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인해 높아진 금리는 실제 대출 한도 축소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금리 6% 시대, 여러분의 대응 전략은?
요약하자면,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방향 전환' 발언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으며 은행채 금리 급등을 초래했고, 그 결과 2년 만에 은행 대출 금리 6% 시대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신규 대출자는 물론 기존 대출자들의 세심한 자금 관리 계획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