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천억 푼다는 쿠팡, '5만원 보상안'에 소비자가 뿔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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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규모? 숫자 뒤에 숨겨진 진실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총 1조 6,850억 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수준의 소비자 보상 금액이라는 타이틀을 걸었지만, 정작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라는 사측의 입장과 "마케팅 꼼수"라는 소비자들의 비판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논란의 중심에 선 보상안의 실체를 파헤쳐 봅니다.
✅ "현금 아닙니다"... 5만 원 패키지의 실체
지난 29일 쿠팡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회원 3,370만 명(탈퇴 회원 포함)에게 내년 1월 15일부터 1인당 5만 원 상당의 자사 서비스 이용권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구성을 뜯어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쿠팡 전 상품: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트래블(여행): 20,000원
🔹알럭스(명품 전문관): 20,000원
총액은 5만 원이지만, 각 항목은 1회 사용 한도가 정해져 있으며 오직 쿠팡 플랫폼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보상인가 마케팅인가, 3가지 쟁점
소비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구조: 보상액의 80%에 달하는 4만 원이 '여행'과 '명품'에 배정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이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일 뿐더러, 2만 원 쿠폰을 쓰기 위해 수십, 수백만 원의 비싼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에 대해 "추가 결제 없이는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 타이밍의 의도성: 이번 발표는 김범석 의장의 사과문 발표 다음 날이자, 국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나왔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이를 두고 "청문회를 앞두고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방패막이용 조치"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3. 회사는 손해 보지 않는 장사: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내부 순환형 보상'으로 분석합니다. 현금이 아닌 자사 이용권을 발행하면 당장 외부로 자금이 유출되지 않고, 고객이 쿠폰을 사용할 때 매출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역시 "실질적 배상보다는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에 가깝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테무 및 알리익스프레스 어필리에이트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못 참겠다" 집단소송 러시
소비자들은 단순한 불만 토로를 넘어 법적 행동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상안 거부 운동과 함께 집단소송 참여 인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로펌이 창구를 열어 소송인단을 모집 중이며, 대구참여연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1만 2,000여 명이 원고로 참여했습니다. 참여 인원이 예상을 뛰어넘어 모집 기간을 연장할 정도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 신뢰 회복, 돈으로 살 수 있을까?
쿠팡 해럴드 로저스 임시대표는 이번 안이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실질적 대응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구제보다는 '매출 증대'가 엿보이는 보상 설계에 소비자의 마음은 오히려 닫히고 있습니다. 1조 6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과연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아니면 집단소송이라는 더 큰 파도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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