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텔 17% 대폭락과 중동 전쟁 위기... 혼돈의 장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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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4일, 뉴욕증시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장을 짓누르는 두 가지 거대한 악재가 동시에 터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중동에서 들려온 군사적 긴장감 고조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반도체 거인 인텔의 충격적인 실적 전망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빅테크의 선방으로 소폭 상승하며 혼조세로 마감한 이날의 시장 상황을 핵심 포인트별로 분석해 드립니다.
🚨 중동 위기 고조, 미군 함대 이란으로 이동
가장 먼저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것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입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을 포함한 함대가 며칠 안에 중동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위기감을 키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군사 개입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이번 함대 파견이 실제 군사 개입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에 발맞춰 이란산 석유 운송 관련 선박과 업체에 제재를 부과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 가까이 급등하며 배럴당 61.07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역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전쟁 공포가 확산되며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 인텔 17% 대폭락, 반도체 섹터 쇼크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눌렀다면, 기술주 투심을 강타한 것은 인텔발 쇼크였습니다. 이날 인텔 주가는 하루 만에 무려 17%나 폭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4분기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향후 전망, 즉 가이던스였습니다. 인텔은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이익 측면에서는 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 여파로 브로드컴, ASML, 퀄컴, Arm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이 1~2%대 약세를 보이며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의 부진은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3% 급등, 빅테크가 살린 나스닥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지수가 0.28% 상승 마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형 기술주, 즉 빅테크의 저가 매수세 덕분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35% 급등하며 지수 방어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엔비디아 또한 1.6% 상승하며 인텔발 충격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반면 애플과 테슬라는 소폭 하락하며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은 현재 극도의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습니다. 중동 정세가 실제로 무력 충돌로 이어질지, 그리고 인텔의 부진이 반도체 업계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오늘의 주요 시장 지표와 등락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
| 지표 / 종목 | 등락률 / 수치 | 비고 |
|---|---|---|
| 다우존스 | ▼ 0.58% | 49,098.71 |
| 나스닥 | ▲ 0.28% | 23,501.24 |
| 인텔(Intel) | ▼ 17.0% | 가이던스 쇼크 |
| 마이크로소프트 | ▲ 3.35% | 기술주 반등 견인 |
| WTI 원유 | ▲ 2.88% | 배럴당 $6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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