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컴퓨터 제어 AI 스타트업 버셉트 전격 인수 클로드 에이전트의 진화
인공지능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인재 및 기술 확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챗GPT의 강력한 대항마인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스로픽이 시애틀의 유망 AI 스타트업 버셉트(Vercept)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인수는 단순히 몸집을 불리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이 직접 컴퓨터를 조작하는 에이전트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 클로드의 강력한 무기 컴퓨터 유즈 기술의 고도화
앤스로픽은 지난 수요일 공식 발표를 통해 시애틀 테크 업계의 핵심 인재들이 모인 버셉트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셉트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원격으로 애플 맥북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도구인 Vy를 개발하며 큰 주목을 받아온 기업입니다. 이는 앤스로픽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컴퓨터 유즈(Computer Use) 기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사용자가 명령을 내리면 AI가 화면을 인식하고 클릭하며 텍스트를 입력하는 등 인간과 동일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기술이 이제 클로드 생태계에 완전히 녹아들게 되었습니다.
✅ 실리콘밸리 인재 전쟁 메타에 뺏긴 창업자의 공백을 메우다
이번 인수의 배경에는 빅테크 간의 처절한 인재 영입 경쟁이 숨어 있습니다. 버셉트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맷 다이트키는 작년 한 해 동안 테크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메타(Meta)의 초지능 연구소(Superintelligence Lab)에 합류하면서 무려 2억 5,000만 달러, 한화로 약 3,3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연봉 협상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핵심 인재를 메타에 빼앗긴 상황에서 앤스로픽은 버셉트 팀 전체를 흡수하는 아퀴하이어(Acqui-hire) 방식을 통해 기술력과 남은 인재들을 선점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 시애틀 테크 거물들이 투자한 버셉트의 정체
버셉트는 시애틀의 유명 AI 인큐베이터인 A12 출신으로, 앨런 인공지능 연구소(AI2)의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되었습니다. 이들의 잠재력을 알아본 투자자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 제프 딘, 크루즈 창업자 카일 보그트, 그리고 드롭박스 공동 창업자 아라쉬 페르도시 등 업계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엔젤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총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승승장구하던 버셉트가 앤스로픽의 품에 안기면서 이들이 보유했던 고도의 머신러닝 기술은 이제 클로드의 두뇌가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 앤스로픽의 버셉트 인수 관련 핵심 정보 요약
| 구분 | 상세 내용 | 비고 |
|---|---|---|
| 인수 대상 | 버셉트 (Vercept, 시애틀 기반 AI 스타트업) | 2026년 2월 발표 |
| 핵심 제품 | Vy (클라우드 기반 원격 컴퓨터 제어 에이전트) | 3월 25일 종료 예정 |
| 누적 투자금 | 총 5,000만 달러 (약 660억 원) | A12, 에릭 슈미트 등 참여 |
| 주요 인물 | 키아나 에흐사니(CEO), 맷 다이트키(전 공동 창업자) | 다이트키는 메타로 이동 |
| 인수 목적 | 클로드 컴퓨터 유즈(Computer Use) 기능 강화 | 에이전트 스케일링 가속화 |
📌 투자자 간의 설전 아퀴하이어를 둘러싼 엇갈린 시선
이번 인수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흥미로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버셉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AI2의 설립자인 오렌 에치오니는 이번 인수가 사실상의 인재 영입에 초점이 맞춰진 아퀴하이어라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그는 링크드인을 통해 버셉트가 불과 1년 남짓한 시간 만에 독자적인 제품인 Vy의 운영을 중단하게 된 점을 안타까워하며, 수건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반면 리드 투자자인 세스 배넌은 이를 영웅적인 성과라고 치켜세우며 에치오니의 발언에 강하게 반박하는 등 투자자들 간의 감정 섞인 공방이 이어지며 이번 인수가 얼마나 큰 가치를 지녔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 앤스로픽의 로드맵 클로드 코드와의 시너지 효과
앤스로픽의 행보는 매우 치밀합니다. 지난 12월 코딩 에이전트 엔진인 번(Bun)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버셉트 인수까지 성공시키며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스케일을 대폭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단순한 대화형 AI를 넘어 실제 개발 환경이나 사무 환경에서 인간의 보조를 넘어선 대행 업무를 수행하는 도구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버셉트의 기존 고객들은 3월 25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 버셉트의 핵심 기술팀인 키아나 에흐사니 CEO를 비롯한 창업진은 앤스로픽 내부에서 클로드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팀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의 향후 전망
버셉트의 CEO 키아나 에흐사니는 독립적으로 비전을 구축하는 것보다 앤스로픽의 강력한 팀과 힘을 합쳐 그 비전을 더 빨리 현실로 만드는 쪽이 훨씬 쉬운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AI는 화면 너머의 정보를 읽는 수준을 지나 인간의 손과 발이 되어 컴퓨터를 제어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앤스로픽의 이번 인수가 구글이나 오픈AI와의 에이전트 시장 경쟁에서 어떤 우위를 점하게 될지, 그리고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어떤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전 세계 테크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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